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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

수경재배에 꼭 필요한 영양제 종류와 사용법

by 슬기로운랑빠 2025. 8. 8.

흙 없이 깨끗한 환경에서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수경재배(Hydroponics)는 요즘 도시 생활 속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재배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만 있다고 해서 식물이 잘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수경재배의 핵심은 바로 양액, 즉 식물에 필요한 영양제를 얼마나 정확하게, 균형 있게 공급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수경재배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경재배에 꼭 필요한 영양제의 종류와 역할, 그리고 올바른 사용법까지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분도 건강하고 잘 자라는 채소를 직접 키워보실 수 있습니다.

 

 수경재배에서 영양제가 왜 중요한가요?

수경재배한 채소

흙에서 식물을 키울 경우, 식물은 뿌리를 통해 흙 속 무기질과 유기물에서 영양분을 얻습니다.
하지만 수경재배는 흙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영양소를 인공적으로 물에 녹여 공급해야만 식물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액(영양제)의 구성과 농도는 수경재배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수경재배에 필요한 기본 영양소

 

식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는 대량 원소(주요 성분)미량 원소(부가 영양소)로 나뉩니다.


분류 영양소 주요 혁할 및 기능
대량 원소 질소(N) 잎 성장 촉진, 녹색 유지
  인(P) 뿌리 발달, 꽃과 열매 성장 촉진
  칼륨(K) 전반적인 생육, 면역력 강화
미량 원소 칼슘(Ca) 세포벽 형성, 줄기 튼튼하게 함
  마그네슘(Mg) 광합성의 핵심 성분인 엽록소 구성 요소
  황(S) 단백질 합성과 효소 활성화
  철(Fe), 아연(Zn) 등 색소 합성, 효소 기능, 생장 호르몬 작용 조절
 

수경재배용 양액은 이러한 성분들을 균형 있게 포함하고 있어야 하며, 이를 수치화해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경재배에서 사용하는 영양제 종류

수경재배용 영양제는 보통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제공됩니다.


제품 형태 설명 및 특징 사용 난이도
2액형 양액 A액(질소·칼슘 중심) + B액(인·칼륨·미량 원소 중심)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됨
1액형 양액 모든 성분이 한 병에 혼합되어 있음 사용이 간편하지만 정밀 제어는 어려움
분말형 양액 분말 상태로 판매되어 물에 희석하여 사용 저렴하고 대량 사용 시 유리함
자체 제조 양액 원재료를 직접 구매해 혼합(전문가용) 저비용이지만 난이도 높음
 

※ 대부분의 초보자에게는 2액형 완제품 양액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대표적인 수경재배 양액 성분 비교


브랜드 명양액 타입 주성분 비유(N-P-K) 특징 추천대성
그로모어 2액형 9-4-7 국내 사용률 높음, 상추에 최적화 초보자
플로라 시리즈 3액형 커스터마이징 가능 미국 제품, 고정밀 제어 가능 중급자 이상
닥터팜 양액 1액형 10-10-10 사용 편리, 가격 저렴 입문자
하이포넥스 분말형 6.5-6-19 개별 혼합, 경제성 좋음 다량 재배자
 

 양액 희석 비율과 사용법

 

양액을 너무 진하게 넣으면 뿌리가 상하고, 희석이 부족하면 식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제품에 안내된 희석 비율을 따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본 희석법 예시 (2액형 기준)

  • A액 5ml + B액 5ml + 물 1L
  • 농작물별로 소량 차이가 있으니 설명서를 참고하세요.

✅ 양액 사용 시 체크포인트

 

항목 권장 기준 주의 사항
희석 비율 제품 설명서 기준 계량 스푼 또는 주사기를 사용해 정확히 계량
교체 주기 1~2주에 한 번 교체 고온기에는 주 1회 이상 교체 권장
pH 관리 5.5~6.5 유지 pH 미터기 또는 시험지로 체크
EC(전기전도도) 작물에 따라 1.0~2.5 사이 유지 EC 미터기로 조절 필요 (선택 사항)
 

 

 작물별 영양제 농도 예시


작물명 적정 PH 권장 EC 수치 특징 및 팁
상추 5.5~6.0 1.2~1.6 양액 농도에 민감하므로 주의
청경채 6.0~6.5 1.5~2.0 중간 정도의 농도 유지 필요
바질 5.5~6.5 1.0~1.6 햇빛이 충분하면 양액 농도를 낮춰도 무방함
부추 6.0~6.5 1.8~2.5 상대적으로 고농도 양액에도 잘 자람
케일 6.0~7.0 1.5~2.0 장기 재배 시 양액 농도 조절 주의
 

 

 양액 사용 시 자주 하는 실수

 

  1. 양액 농도를 임의로 늘리는 것
    → '많이 주면 더 잘 자라겠지'라는 생각은 잘못된 방식입니다.
  2. 양액 혼합 후 장시간 보관하는 것
    → 혼합 후에는 가급적 빠르게 사용하고, 장기 보관 시 냉암소에 보관하세요.
  3. pH 측정 없이 사용하는 것
    → pH가 틀어지면 뿌리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성장 장애가 생깁니다.
  4. 교체 없이 물만 보충하는 것
    → 증발된 물만 보충하면 양액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주기적인 전량 교체가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수경재배는 단순히 물만 있으면 가능한 방식이 아니라, 정확한 영양 설계와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과학적인 재배 방법입니다.
특히 양액의 구성과 농도 조절은 식물의 생장과 수확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기본 개념과 사용법을 정확히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안내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분도 이제 수경재배의 핵심인 양액 사용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은 실천이지만, 그것이 더 건강한 식생활과 더 풍요로운 자연 경험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